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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업체 순위 2021 TOP4

by bluemarmaris 2021. 10. 27.

반도체 시장도 최근 급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퀄컴이나 AMD 같은 팹리스 업체가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TSMC나 삼성전자 같은 생산을 담당하는 업체가 더 주요한 반도체 매출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애플이나 페이스북 구글 같은 IT 빅 테크업체들이 직접 반도체 생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한정되어 있는데, 수요가 몰리다 보니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최근 반도체 물량을 구하지 못해서 슈퍼를 이 될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파운드리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파운드리 대표기업들 순위와 현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운드리란? 

 

 

반도체는 설계도 복잡하지만 생산도 어렵습니다. 반도체 제조공정 전체를 생각하면 도저히 한 업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는 제품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극히 일부의 삼성전자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에서 제품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까지 다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설계/생산/테스트/패키징/판매 유통을 각각 다른 기업들이 분업해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 칩리스 : 기반기술 설계만 하는 기업
  • 팹리스 : 반도체를 설계하고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회사
  • 파운드리 : 팹리스로부터 발주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 패키징(후공정회사) : 생산된 반도체를 각 제품에 맞게 패키징 하는 기업
  • IDM : 종합반도체회사로서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담당하는 회사

 

파운드리 업체는 반도체 설계 없이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부지와 비싼 생산설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대만의 TSMC, UMC, 대한민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같은경우에는 종합 반도체 회사이자 파운드리 회사이기도 합니다.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시리즈의 경우에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부 담당하지만. 따로 파운드리 사업부도 운영하며 외주생산도 받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업체 순위

 

1위 TSMC

 

1987년에 대만 정부주도로 시작하여 1992년에 민영화되었습니다. 전 세계 글로벌 파운드리 1등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55%로 압도적입니다.

 

2021년 1월 기준 시가총액은 15조 9500억 대만달러로서 한국 돈으로는 약 689조 원이나 합니다.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공장 개수만 총 17개입니다. 

 

주요 고객사로서는 애플, 퀄컴, AMD, 엔비디아같은 세계의 주요 팹리스 기업들이 모두 TSMC에 자사의 제품을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습니다.

 

중국의 화웨이 같은 경우에는 TSMC가 중국제품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아예 독자적인 스마트폰 칩인 기린 칩을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TSMC에 반도체 칩을 구걸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파운드리 업체입니다.

 

2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메모리분야 시장에서 세계 1등이고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2등입니다. 엄청난 기업입니다. 파운드리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 비해서는 많이 낮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16.4%나 됩니다. 

 

1위 업체인 TSMC와는 시장 점유율 격차는 있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다른 3위나 4위 업체의 점유율보다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DS부문 내의 사업팀었는데 2017년부터 독자적인 사업부로 승격한 것을 생각하면 TSMC보다 아직 파운드리에 본격적으로 진출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7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도 평택과 미국에 거대한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TSMC를 빠르게 추격해나가면서 전 세계 매출 비중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3위 UMC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는 UMC (United Microelectronics Corporation)입니다. 업력은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대만 최초의 반도체 생산기업입니다.

 

1980년에 이미 만들어졌고 85년에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습니다. 2000년에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UMC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6.9%로 낮지 않은 편에 속하지만 삼성전자나 TSMC의 그늘에 가려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4위 Global Foundries

 

꽤 늦은 200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AMD에서 파생되어 나온 회사이지만 지금은 거의 별개의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미국 국적의 기업입니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UMC와 거의 비슷한 6.6%입니다. 삼성전자와는 나노공정개발을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개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가 비해서 나노공정에 있어서 기술력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서 계속 여기저기 매각되는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SMC vs 삼성전자 

 

반도체는 작은 판위에 얼마나 많은 회로가 세밀하게 있느냐에 따라서 반도체의 성능과 비용이 좌우됩니다. 더 세밀하게 회로를 그릴 수록 똑같은 웨이퍼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의 양이 늘어나서 생산성과 단가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반도체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기도 하며,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해서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회로의 선폭을 얇게하는게 가장 중요한데, 현재 가장 얇게 그릴 수 있는 나노미터는 3 나노 공정까지 왔습니다. 오직 현재 TSMC와 삼성전자만이 7 나노 이하의 공정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TSMC가 삼성전자에 비해서 훨씬 더 높은 시장점유율과 생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TSMC는 꼭 7 나노 이하 공정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생산설비를 가지고 있어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TSMC 현재 가지고 있는 고객층이 훨씬더 다양하고 시설도 충분히 더 많습니다. 5 나노 이하 공정을 위해 필요한 장비 ASML의 EUV 노광장비를 확보하는 것도 삼성전자가 TSMC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EUV가 2020년 말 기준으로 TSMC는 60대 삼성전자는 10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TSMC의 미션은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입니다. 주로 TSMC의 주요 고객은 전 세계의 팹리스(설계) 업체입니다. 그리고 오직 생산만 합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생산 뿐만 아니라 설계도 합니다. 당장 애플만 하더라도 삼성의 가장 큰 경쟁자입니다. 내 경쟁자에게 내 제품의 핵심 칩 설계도를 주며 생산을 맡길 수 있을까요? 

 

아마 많은 시간이 지나도 삼성전자는 오직 생산만 하지 않는 이상 TSMC의 아성을 넘어서기는 힘들게 됩니다. 차라리 SK하이닉스가 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결론 

 

오늘은 파운드리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글로벌 파운드리 TOP4를 시장점유율 순으로 알아봤습니다. 세계 1등 파운드리 업체는 TSMC이며 2등은 삼성전자인데, 이 둘의 경쟁을 본다면 지금까지도 TSMC가 압승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력적인 측면에서 업력 대비 삼성전자가 많이 따라오고 이미 글로벌 2위라는 점에 있어서도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직까지 생산량과 장비가 충분하지 않고, 여기에 고객과 경쟁하는 구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TSMC에 비해 불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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