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X는 대한민국 건립이래 최대의 국방 프로젝트입니다. 오래전부터 한다고 했을 때 그저 원대한 꿈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시제기까지 나오고 곧 초도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시제기 기체 성능과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KFX란?
KFX란 대한민국 공군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4.5세대 한국형 전투기사업입니다. 디자인만 보면 F22 랩터나 F35라이트닝처럼 스텔스기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스텔스 성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는 비행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스텔스 기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뿐이며 실제 스텔스 기술력이 유의미한 국가는 미국뿐입니다. 만약 대한민국이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을 성공한다면 세계에서 4번째로 스텔스 기를 자체 개발한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KFX - KF21 제원
- 길이 : 16.9m
- 높이 : 4.7m
- 날개폭 : 11.2m
- 엔진 : F414-GE400K (제네럴 일렉트릭스) 애프터버너 쌍발엔진
- 최대속도 : 마하 1.81 (2234km/h)
- 최대 탑재량 : 7700kg
- 연료량 : 5,500kg
- 최대 이륙중량 : 2,6000kg
- 레이더 : 한화탈레스 AESA 레이더
- 데이터링크
- IRST적외선 추적장비
- 전자광학 표적 추적장비 EOTGP
- 공중급유 가능
- 전자파 방해 장비 재머 - ALQ200 K
- 하드포인트 주익 하단 6개, 동체반 매립 4개, 동체 하부 2개 총 12개
- 공대공 미사일 : AIM-9X, AIM-120, IRIS-T, 미티어
- 공대지 미사일 : ABU-39 BSDB, CBU-105, JDAM, KEPD 350 타우러스 등
- 공대함 미사일 : AGM-84 하푼
- 동체 내부 무장창 예정 (공대공 4발 or 공대공 2발, 공대지 2발)
KFX 왜 필요한가?
KFX 사업은 천문학적인 개발비용 8조 8천억 원이 투여되는 사업입니다. 우방국인 미국에서 그냥 F35를 수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경제적일 수 있죠.
당장 10년 20년을 본다고 하면 그럴 수 있지만 30년을 생각한다면 다릅니다. 언제까지 우리나라의 국방을 미국에 의존한 채 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우리나라에 도입된 F16 만 하더라도 각종 기체 문제가 있어도 우리 마음대로 고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제조사인 록히드마틴과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하고, 제때 제대로 문제점들을 고칠 수 없었습니다.
국방의 문제를 떠나시더라도 경제적으로도 항공우주산업은 길게 본다면 더욱 성장할 산업이지 후퇴할 산업이 아닙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지만 정부차원의 산업 육성을 이뤄낸다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을 만들어 낸 것처럼, 보잉이나 에어버스 같은 한국 기업을 만들어 내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국산 전투기 개발 수준은 KT1훈련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을 통해서 어느 정도 기술력은 축적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KFX의 성공 여부는 국가 항공우주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할 척도가 될 것입니다.
KFX 개발 연혁
- 2002년 - 한국형 전투기 KFX 확보계획 추진 결정
- 2003년 - 한국형전투기 사업타당성 분석
- 2004년 - 전투기 설계기술 연구
- 2005년 - 보라매사업 국내 개발 추진전략
- 2006년 - 보래 매사 업 타당성 분석 KDI
- 2009년 - 보라매 사업 타당성분석 건국대
- 2009년 - 한국 인도네시아 전투기 공동개발 의향서 체결
- 2010년 - 탐색개발 착수
- 2011년 - 시제 기업체 물색 및 제안서 평가 및 선정
- 2012년 - 체계요구도 검토
- 2013년 - 한국항공우주산업 개발정책심의회 보고
- 2014년 - 사업비 예산 계획
- 2015년 - 한국형 전투기 사업단 설립
- 2017년 - 방위산업물자 및 방위산업체 지정
- 2018년 - 설계 완료
- 2020년 - AESA 레이더 시제품 공개
- 2021년 - 시제기 조립 완료 및 출고식
- 2022년 - 초도비행 (예정)
- 2026년 - 도입 예정
개발 연혁을 보면 알다시피 하루 이틀 만에 뚝딱 만들어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이미 20년 정도 차근차근 타당성 분석도 두 번이나 하면서 체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이후 설계와 제작이 들어갔으며 2021년 드디어 시제기가 정말 조립되었습니다. 초도비행 일정은 2022년 2월이 될 예정입니다.
KFX성능 어느 정도 수준?
스텔스 성능
이제 스텔스 성능은 미래형 전투기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성능입니다. 적 레이더로부터 반사되어 돌아오는 RCS값을 형상을 통해서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내부무장창을 통해 5세대 스텔스 성능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닌, 현재까지는 외부무장창으로 4.5세대 수준의 스텔스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내부무장창으로 개조하며 5세대 스텔스 성능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미국 해군의 주력 전투기 F/A18 슈퍼호넷보다 낮은 RCS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텔스 도료 RAM페인트도 발라줄 겁니다.
기동성능
항공기 제트엔진은 F414 GE400 엔진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도저히 이건 개발 못하게 때문에 제네럴 일렉트릭의 전투기 엔진을 수입해서 씁니다. 같은 엔진을 쓰는 F/A18 슈퍼호넷보다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이 가볍기 때문에 더 좋은 기동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나와봐야 알겠지만, 엔진 추력 대비 무게를 떠나서 얼마나 비행제어 소프트웨어를 잘 넣을 것인가가 중요한 것 같은데 현재까지는 F35에 적용된 비선형 동적 모델 역변환 제어기법, 자동 지형 추적, 자동 경로 항법, 자동 지상충돌 회피 기능 등의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레이더 성능
한국형 전투기 KF21에 들어가는 레이더는 AESA 레이더는 능동형 전자 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입니다. 전투기의 눈을 담당하는 레이더입니다. 반도체 기술로 주파수를 가진 신호를 동시에 처리해내는 위상배열 레이더입니다. 미국에서 수출 안 해주기 때문에 한화 시스템에서 독자 개발해서 납품했습니다. 예상보다 이 레이더 성능이 놀라워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전자전 성능
네트워크 교란이나 통신교란 및 해킹능력이 바로 전자전 성능입니다. RWR, ECM, CMDS 등이 장착됩니다. 광대역으로 신호를 저장하고 복원 발생하며, 안테나는 넓은 영역을 재밍하게 됩니다.
KFX성공 가능성은?
성공 가능성을 떠나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숙원 사업입니다.
어린 시절 대한민국에서도 멋진 전투기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꿈꾼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아직 기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발전한 국가가 아니었고, 그저 꿈일 뿐이라고 다들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대한민국이 산업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분야에서, 또 완성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나타날 줄 아무도 몰랐습니다.
일본은 한창 잘 나가던 시절 돈만 날리고 F2라는 희대의 망작 전투기를 만들어낸 적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KF21은 다르리라고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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